이제 조금씩 비오는 날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습도가 높아서 불쾌지수가 올라가네요.
곧 여름이 오겠죠??
마루와 안방에 시스템 에어컨이 있었고,
방2개 중 작은 방을 쓰게 된 작은녀석에게만 보상 차원으로 에어컨을 달아주었었는데요.
마님께서 공부 열심히 하는 큰 녀석이 안스러웠는지, 깜짝 생일 선물로 창문형 에어컨을 준비했네요.
파세코 창문형 에어컨 배송
삼성과 파세코를 놓고 최후의 고민을 했었다는데, 역시나 가성비가 좋은 파세코로 낙점했다고 합니다.
파세코도 듀얼 인버터 모터라 조용하다고... (믿어야죠 뭐, 둘 다 써볼 순 없으니... ㅎㅎ)
언박싱, 구성품
리모콘+건전지
사용설명서/간편설치가이드
고정나사 창틀용 6개, 에어컨 1개
창문 잠금장치
창틀 보호용 플레이트 2개
창문 단열재
빗물방지용 가스켓
드디어 언빡씽~~~
박스 겉면에 '눕히지 마시오'라고 되어 있는데 세로로 길쭉한 이놈을 어떻게 빼내지?
라고 고민하고 있는데, 알고보니 줄을 끊은 후에 겉박스를 위로 들어올리면 되는 구조네요.
창문형 에어컨하니 1990년대 후반에 대학원 연구실 창문에 걸쳐 쓰던 크고 시끄러운 '금성' 에어컨이 떠올랐는데요.
요새는 기술이 좋아져서 많이 조용해졌다(라고 마님이 설명해주시네요)
마님 : 자... 주문은 내가 했으니, 설치는 아빠가 하셔!
에어컨 거치대 설치
구조를 가만 보니, 거치대 설치가 95%입니다.
에어컨은 거치대에 끼워 넣기만 하면 되네요.
큰 녀석이 자다 일어나다 머리 부딪힐거 같다면서 왼쪽에 달아달랍니다.
누구 분부시라고~
그런데, 창틀 구조상 에어컨틀 오른쪽이 밀착이 안됩니다.
할 수 없이 오른쪽으로 변경합니다.
설치는 매우 간단합니다.
창틀 맨 안쪽 프레임에 에어컨 거치대의 홈을 끼우고,
(창틀 보호용 플레이트를 같이 끼웁니다)
위/아래 나사만 빡빡 조여주면 됩니다.
빗물 방지 가스켓
창틀에 고인 빗물이 내부 또는 에어컨으로 유입하는 것을 막아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에어컨 본체 설치
거치대를 단단하게 고정했으므로,
본체는 홈에 맞게 끼워넣으면 됩니다.
상부의 클립이 '딸깍'하고 잠긴 후에
고정용 나사 1개를 조여주면 완성~
큰 녀석이 너무 좋아하네요.
작년 여름에는 방 안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자다가 덥다고 난리치면서 마루에 나오고 그랬죠.
벽이나 창틀에 구멍을 전혀 내지 않고 설치할 수 있어서 놀랐습니다.
연구 많이 했구나...
물빼는 호스가 없다고??
에어컨에는 항상 있는...
그 물 나오는 호스가 없어요.
자연 건조식(?)이라 없답니다. (라고 마님이 또 설명을)
제가 기술 발전에 대해 너무 무지했네요.
소음은??
가장 궁금한 것이 가동시 소음이었는데요.
생각보다 크지 않아 또 놀랐습니다.
이사 갈때도 깨끗하게 떼어갈 수 있고, 어디든 창문이 있는 곳이면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네요.
이제 남은 것은 전기료를 왕창 내는 것일 뿐...
* '내돈 내산' 리뷰입니다.
* 저는 아래 2개는 설치 하지 않았는데, 필요에 따라 판단하면 될 듯
창문 단열재 : 창문이 반만 열려있어 유리 사이가 뜨는 경우에 밀봉하는 역할
창문 잠금장치 : 저층의 경우 창문을 통한 칩입 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