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세컨하우스 라이프

반응형

옥외 주차의 비애

요새 맞벌이 부부라면 차가 2대일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이 있는 서울에 산다면 차가 그리 필요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현실상 4인 가족이 머물만한 집을 서울에 얻는다는 것은...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그래도 제가 사는 빌라는 지하주차장이 있고, 더구나 지정주차제여서 굉장히 편합니다. 다만, 가구당 1대 자리밖에 없기 때문에 2개 가진 집은 전전긍긍 주차할 곳을 찾느라 고역이죠. 

마님차를 지하주차장에 편히 모시고, 저는 길가에 주차를 하다보니 애로사항이 참 많습니다. 공원 근처이다보니 주말에는 가뜩이나 부족한 주차공간이 더욱 희귀해지고, 차는 쉽게 더러워지니 세차는 그냥 비맞는 걸로 해결하죠.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새똥'과 '나무진액(열매 포함)' 이더군요. 새똥은 페인트를 부식시키고, 나무진액 역시 잘 지워지지 않고 껌처럼 차에 들러붙는데요. 길가에 뽕나무가 많은 편이어서, 달짝지근한 오디가 우수수 떨어지고 나면 시속 100킬로로 달려도 이놈들이 사마귀처럼 차에서 떨어지질 않아요. 

나무그늘이라 좋아라하며 세우지만, 새똥과 열매와 나무진액이 차를 갉아먹어요

자동차 커버를 씌우자!

차를 가끔 사용하니 더욱 문제입니다. 이러다간 새똥에 뒤덮여서 차가 썩어버릴 것 같아 자동차 커버를 알아봅니다. 전체를 감싸는건 씌우고 벗기는데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은데, 우연히 차 위쪽만 덮는 하프 커버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역시... 나와 같은 니즈를 가진 자들이 많구나!!

하프 자동차커버랍니다. 

차량의 크기에 따라 사이즈가 몇가지 있는데,  코란도스포츠는 제일 큰 것을 사야하네요. 가격도 제일 비쌉니다. ㅜㅜ

커버는 깔끔하게 접혀서 부직포 가방에 싸서 옵니다. 

커버 씌우기

커버는 총 8개의 고리를 차량 하부에 걸만한 곳을 찾아 걸어주면 끝납니다. 앞 2, 뒷2, 좌/우 6 이렇게요. 

설치는 광고에 나온대로 5분정도면 끝나네요. 

앞/뒤 고리는 차량 하부 프레임에, 좌/우 고리는 휠하우스, 휠, 도어 하단에 걸면 되네요.  

전조등과 백미러 부분에 반사판이 있어서 야간에 다른 차가 박고 가지 않게 해줘요. (저번에 누가 제차 박고 튀었죠)

딱 유리창까지만 가려줍니다. 
기가 막히게 번호판은 안가리네요.

위에서 내려앉는 먼지, 새똥, 나무진액은 잘 막아줄 것 같습니다. 이제 걱정은 한시름 놓겠네요.

투명창이 있네요. 

커버 씌워놓으면, 주차 블랙박스가 무용지물이 아닐까 걱정을 했었는데 센스있게 투명창을 만들어놨네요. 

 

이상 내돈내산 하프 자동차커버 리뷰였습니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