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세컨하우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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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습방수지(타이벡, Tyvek) 두르기

골조와 합판작업이 끝나면 벽체 외부에 투습방수지인 타이벡을 두릅니다. 경량목구조 건축물의 골조와 벽체는 나무로 되어 있어서 습기를 머금기도 하고 빨아들이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목재의 특성상 비닐같은 것으로 꽁꽁 싸매서 습기의 이동을 차단하면 오히려 곰팡이가 나고 썩게 된다고 하네요. 

외벽에 투습방수지 타이벡을 두른 모습

1967년에 미국 듀폰사에서 물은 차단하고 습기는 통과시키는 타이벡을 개발하여 현재까지 목조주택 건축에 사용되고 있다고 하니 역사가 꽤 오래되었네요. 타이벡을 만져보면 매우 질긴 두꺼운 비닐인데 미세하게 레이저로 뚫은 듯한 구멍이 보입니다. 원재료는 고밀도 폴리에틸렌이라는데 HDPE(High Density PolyEthylene)라고 여기저기서 많이 쓰이는 소재죠?

지붕을 포함 전체를 둘둘 싸맵니다. 

경량목구조에 사용되는 구조재와 합판은 비에 젖어도 큰 문제는 없고, 햇볕에 잘 말리기만 하면 된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비를 안맞는게 좋을텐데 다행히 타이벡작업 전까지 큰 비가 오지 않았네요. 

 

전기공사

타이벡까지 두르고 나면 목공팀은 잠시 철수하고, 전기공사를 하게 되는데요. 전기공사를 하기에 앞서 최종적으로 콘센트나 벽 스위치, 에어컨의 설치 위치등을 조율하게 됩니다. 이때, 창호도 발주를 위해서 열리는 방향을 최종결정합니다. 북미식 창호는 한국에서 보통 사용하는 창호와 달라서 한쪽 창은 고정으로 나오기 때문에 열리는 쪽을 아래 그림처럼 표기해줘야 한다고 하네요. 공간의 배치와 사용 동선을 고려하여 열리는 방향을 결정하였습니다. 

에어컨 설치 위치와 창문 오픈 방향에 대해 최종 조율

건물 내부로 유입되는 전기를 분전함에서 분배하고, CD전선관을 이용해 벽과 천장 곳곳으로 배치합니다. 

백색 난연 CD전선관으로 작업한 모습

이 공사를 한 후 얼마되지 않아 건축법이 바뀌어서, 이제는 이중 천장에서 합성수지제 CD관 사용이 안되고, 금속제 CD관을 써야 한다고 합니다.

이 단계에서 차후 CCTV를 설치할 곳으로 미리 통신선을 깔고, 에어컨 배관이 나갈 자리도 작업을 해놓아야 합니다. 미리 배관을 심는 작업이기에 비용이 꽤 드네요. 

 

방통작업

사실 미국의 목조주택에서는 바닥난방을 사용하지 않습니다만, 여기는 온돌의 나라 한국아니겠습니까? 1층과 2층의 바닥에 난방 배관을 깔고 몰탈반죽을 부어 매끈한 수평면을 만듭니다. 방통작업을 위해 미리 토대를 높여놓는다고 합니다. 

1층과 2층에 방통작업 완료

시멘트몰탈의 무게가 상당하기때문에, 2층으로 짓는 집들은 구조계산을 잘 해야 할 듯 하네요. 

방통 며칠간 양생 후에 단열재를 넣고 내부벽체 마감작업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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