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나 씽크대에 주변에서 알수없는 퀘퀘한 냄새에 "흠~흠~ 이게 무슨 냄새지?"하며 코를 벌름거려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 많으시죠? 건물의 배수관에 냄새차단 장치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을 경우 배관 내의 악취가 스물스물 집 안으로 역류해서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고무 판막장치가 달려서 물이 내려가지 않을 때에는 배관에서 올라오는 공기를 차단시켜주는 제품이 많이 나와있고, 그중에서 3초 트랩이라는 제품은 설치가 아주 간편해서 가정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바닥트랩 설치
설치 방법은 아주 간단한데요, 일단 바닥 유가의 스텐 덮개를 들어내고, 안쪽에 있는 플라스틱 부품도 살짝 돌려서 빼신 후에 3초 트랩을 얹어주시면 됩니다.
3초 트랩의 아랫 부분은 탄성있는 고무판막으로 되어 있어서, 물이 어느정도 고여서 하중이 걸리면 판막이 열리고 물이 다 내려가서 하중이 적어지면 스스로 닫힙니다. 냄새나 벌레를 원천 차단하는 거지요.
유가 내부 부속을 제거하고 3초 트랩을 얹으면 이렇게 됩니다. 이대로 스텐 덮개를 덮고 예전처럼 사용하시면 끝~
소형과 중형의 차이
그런데, 중형과 소형의 차이는 뭘까요? 소형도 50~100mm 라고 되어 있는데 100mm 유가에 굳이 중형을 써야 할까요?
왜 그런거야? 중형이 왜 있는거야?
네, 저도 직접 100mm 유가와 50mm 유가를 꺼내서 끼워보고 알았습니다.
중형(65~100mm) 트랩은 직경이 65mm여서 75mm 나 100mm 에도 쓸 수 있다... 즉, 65mm 이상이면 다 쓸 수 있다는 의미이고요, 소형(50~100mm) 트랩은 직경이 50mm여서 65, 75, 100mm 다 쓸 수 있는겁니다.
다만, 중형 트랩이 직경이 큰 만큼 배수속도가 더 빠르겠지요. 시원한 배수를 원하신다면, 바닥 유가의 사이즈를 재보시고 65mm 이상이라면 중형을 쓰시는게 훨씬 좋겠습니다.
씽크대용 트랩
씽크대용은 부속이 2가지 더 들어있는데요. 호스를 트랩에 꽂아주는 플라스틱 어댑터와 호스를 꽉 죄어주는 스테인레스 밴드가 들어있네요.
아래 쪽에서 보면 50mm 파이프에 트랩이 꽉 밀착되도록 고무패킹까지 있어서 든든하네요. 1%의 냄새도 올라오지 못하겠어요.
요새는 각양각색의 신기한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몰라서 못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알면 바로 살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