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세컨하우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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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계 (아시바) 철거

오늘은 그동안 건물 외벽에 세워져있던 비계(아시바)를 철거하는 날입니다. 분당에서 일찍 출발했는데도 도착하니 이미 해체작업은 다 끝나고 카고크레인으로 적재작업을 하고 있네요. 

집 쪽은 큰 작업은 거의 끝났고 자잘한 작업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해체한 비계 파이프를 적재중인 4.5톤 카고크레인

외장 루바

현관과 뒤쪽의 포치의 벽과 천장에 레드파인 루바를 덮고 투명 오일스테인 작업을 합니다. 

천장 루바 작업중

루바는 길이에 맞춰 재단해서 쭉 타카로 박으면 금방 끝납니다. 투명 오일스테인까지 바르니 진하게 색이 우러나오네요. 나무가 주는 감성이 아주 마음에 듭니다. 

외장 루바 작업 완료

강화마루

뽀리가 생활할 1층 마루를 뺀 나머지는 강화마루로 시공하였습니다. 제가 없을 때 뚝딱~ 해치우고 가셔서 과정은 보지 못했네요. 바닥의 울퉁불퉁함 없이 잘 시공된 것 같습니다. 

강화마루 시공 완료

옷장, 신발장

원래 옷장이나 신발장을 만들 계획은 없었는데, 집이 점점 완성되어 가고 짐을 들여올 계획을 세우다보니, 역시 수납공간이 없으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뒤늦게 견적을 받아서 1층 신발장과 2층 옷장을 같이 제작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모델로 했는데,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2층 옷장

사장님이 옷장 조립하면서 벽에 딱 붙일지 10cm 정도 띄울지 물어보시는데, 결로가 걱정되면 띄우고 결로 전혀 없을거다 확신하면 딱 붙이라고 하시네요. 지금 살던 집에서 겨울에 옷장 뒤에 결로가 생겼어서 10cm 띄우기로 합니다. 하지만 겨울을 지내보고 나니, 역시 잘 지어진 경량목조주택은 겨울 결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듯 합니다. 철근콘크리트로 지어진 빌라는 햇볕이 아주 잘 드는 남향이 아니면 실내 습도 관리를 아주 잘해야 하는 것 같아요. 그에 반해 목조주택은 그런 스트레스는 거의 없습니다. 

신발장을 일단 공구함으로 사용합니다. 

난간 (펜스)

2층 테라스와 실내 계단의 난간도 설치되었습니다. 

2층 테라스 난간 작업, 용접 후 도색

2층 테라스에서 보는 청계산 형제봉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이럴려고 여기에 집을 짓고 있는거지! 그렇지!

2층 테라스 난간 설치 완료
마을의 제일 위에 위치한 우리집

실내 난간도 완성입니다. 마무리 작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요~

실내 계단 난간

고벽돌 파벽돌

파벽돌은 언제 오셨는지도 모르게 뚝딱 작업하고 사라지셔서 완성된 모습밖에 없네요. 

보통 스타코 외벽으로 마감하는 목조주택에 파벽돌을 많이 붙이는데, 전에 살았던 용인 타운하우스에도 적벽돌이 붙어 있었습니다. 마님께서 이번에는 고벽돌로 쫘~악 발라보고 싶어하셨는데, 건축사 대표님이 극구 만류를 하셨어요. 자세한 설명을 하기가 어려웠는지, 그냥 '파벽돌은 너무 많이 하면 좋지 않다' 정도로 말씀을 하셨는데, 건축학교에서 목조주택의 구조를 좀 배우고 나니 왜 비추천했는지 조금 이해가 갔습니다. 

파벽돌 (고벽돌) 시공 완료된 모습

스타코 편에서 언급했듯이, 목조주택은 OSB합판에 투습방수지를 붙이고 여기를 통해서 습기가 밖으로 배출되며 그래서 외장재를 바로 붙이지 않고 '레인 스크린'이라는 간격재를 넣습니다. 빗물도 이 공간을 통해서 떨어지게 되어 있구요. 그런데, 파벽돌 시공시에는 간격재를 넣기가 애매해서 그냥 몰탈로 발라버리는 것이에요. 물론 두껍지 않고 얇게 바르니 공기나 수분이 통할 수도(?) 있겠지만, 포인트를 주는 정도를 넘어서 온 외벽을 고벽돌로 바르는 것은 목조주택이 가지는 습기조절의 장점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네요. 그래도 시공이 끝나고 나니 이쁘긴 합니다. 나중에 저 부분은 썬룸을 시공해서 실외가 아닌 실내로 만들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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