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 차박을 하거나, 텐트에서 잠을 잘 때는 화목난로가 큰 활약을 하지 못합니다. 차박은 카텐트를 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고, 텐트에서는 나무를 수시로 넣어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DC매트를 비상용으로 준비했지만, 역시 열풍이 나오는 무시동히터의 유혹을 이기기 어렵네요. 독일산에 비해 10배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유투브에서 강추하길래 용기를 내어 주문해봤습니다. 제품은 8만원 가량, 배송비가 4만원 가량입니다. 더 싼 것도 있지만, 리뷰가 좋은 우량 셀러를 선택하였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표준(?) 포장으로 도착했습니다. 요새 알리 배송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자를 뙇~ 열어봅니다.
흠... 흡기관으로 보이는 녀석이 스티로폼과 포장박스 사이에 끼어서 찌그러졌네요. 옥의 티입니다.
제품가격 8만원에 이정도면 괜찮은(이 아니라 되게 좋다고 해야?) 것 같습니다.
그런데, 클램프가 총 5개인데, 조이는 나사가 4개 밖에 없어요?? 본체를 이리저리 만지다 보니 안쪽에서 딸그락 소리가 들립니다. 비닐봉지가 찢어진건 아니었는데, 왜 나사 한개가 본체 안에 들어갔는지 미스테리지만, 나사 찾는 김에 분해를 해봅니다. 연료펌프 방음작업을 해야 할지도 몰라서 구조도 좀 볼겸 분해~
연료펌프는 부드러운 재질로 한바퀴 감아서 본체에 고정시켜놨더군요. 이 상태로 실가동 해보고 판단하기로 합니다.
이제 흡기구, 배기구, 소음기, 송풍관 등등을 클램프로 쪼여 줍니다. 바닥에 있는 연료관은 흡기관쪽에 붙어있어요. 뒤쪽에서 공기를 흡입해서, 연소 후 열교환기에 바람을 불어서 뜨거워진 공기를 밀어내는 구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