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하우스] 자재반입, 토대작업

임시전기 인입

공사 시작에 앞서 공사용 전기를 신청해야 하는데요. 처음에는 아래집에 비용을 지불하고 전기를 끌어쓰려고 했습니다만, 그집에서 업소용 냉장고를 몇개 돌리고 있어서 잘못하면 차단기가 내려갈 수 있다고 해서 그냥 한전에 신청을 했습니다. 전기업체를 통해서 한전에 신청하는데 설치비와 전기비 보증금으로 35만을 내고, 차후에 남는 부분은 돌려받는 구조입니다. (공사 완료 후 정식전기 신청하면서 16만원 정도 환급받았습니다)

 

자재반입 및 공사 시작

기초 콘크리트 양생이 끝나고 드디어 골조팀이 작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현장 팀장님이 카톡으로 매일 진행상황을 사진과 함께 공유해 주신다고 하네요. 기쁜 마음에 한달음에 와이프와 달려갔는데 자재가 잔뜩 쌓여있고 한창 작업중이셨습니다.

한참 토대작업중인 골조팀

마당에는 경량 목구조 골조에 사용되는 자재들이 엄청나게 쌓여있네요. 색깔이 진한 것이 방부목, 옅은색이 SPF 구조재입니다. 주로 미국,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SPF 구조재는 Spruce(가문비나무),Pine(소나무), Fir(전나무)의 약자인데 성장이 느린 침엽수종으로 조직이 치밀하고 건축에 적합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방부목과 골조용 SPF 구조재

토대작업

콘크리트 기초 위에 건물 벽을 위한 먹선을 놓고 머드씰을 깐 후 토대용 방부목을 놓습니다. 머드씰은 사과나 배 낱개 포장에 쓰이는 완충재랑 비슷한 소재인데, 콘크리트에서 올라오는 수분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머드씰로 습기를 차단하지만 그래도 가장 아래에는 습기에 강한 방부목을 깔아주네요. 

머드씰을 깐 후 토대 작업

토대용 방부목 위에 구조재로 밑깔도리를 깔고 대패질로 수평을 잡아주었다고 합니다. 이 토대 위에 벽체를 세울 것이라 수평이 아주 중요하겠죠.  

벽체 하단 구조재에 수직 스터드가 설 부분을 'X'자로 표시

벽체는 'ㅁ' 형태 안에 수직 스터드를 세운 모양이 되는데, 벽체의 아래쪽 나무에 수직 스터드가 설 위치마다 연필로 표시를 해줍니다. 선 만 그으면 나무가 선의 왼쪽에 서는지 오른쪽에 서는지 모를 수 있으니 X로 확실하게 표기를 해줍니다. 

 

현장 작업 시간표

팀장님께서 공사현장의 작업시간을 알려주시면서 쉬는 시간에 맞춰서 오시면 친절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다고 합니다. 카바농 목조주택 학교에서 작업했던 시간표와 완전 똑같습니다. 10:00 ~ 19:00 로 20년간 일했던 터라 좀 생소하긴 하지만, 5시에 딱! 끝나는 삶이 의외로 괜찮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현장 공사 시간표]

08:00 ~ 10:00 작업

10:00 ~ 10:15 오전 티타임

10:15 ~ 12:00 작업

12:00 ~ 13:00 점심식사

13:00 ~ 15:00 작업

15:00 ~ 15:15 오후 티타임

15:15 ~ 17:00 작업

 

꿀맛같은 티타임

2시간여 작업 후 꿀맛같은 티타임입니다. 카바농 목조주택 학교에서도 이 시간이 얼마나 기다려졌던지요. 

골조팀장님

골조팀장님은 꽤 젊은 분이신데, 원래는 출판사쪽 일을 하시다가 월급이 자꾸 밀려서 전직을 했다고 하십니다. 처음에는 직업학교에서 인테리어 목공을 배워서 일을 하다가 이쪽에 흥미를 느껴서 바꾸셨다고 하는군요. 저도 짧지만 학교에서 농막을 제작해보니, 벽체를 세워서 집의 형태가 갖춰질 때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앞쪽은 산뷰, 오른쪽은 숲뷰

다음에 오면 벽체가 세워져 있겠네요. 완전 기대됩니다~

 

2022.11.08 - [세컨하우스 짓기] - [세컨하우스] 경량 목조 골조 작업 : 1층 벽체, 장선 깔기, 2층 벽체, 테라스, 지붕

[세컨하우스] 경량 목조 골조 작업 : 1층 벽체, 장선 깔기, 2층 벽체, 테라스, 지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