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20년간 게임을 만들다가 매너리즘에 빠져서 관뒀는데 어찌하다 보니 개인사업자가 되고만 퇴직 판다.
당장 게임을 만들거나 할 계획은 없는데...
시골에 세컨하우스(근린생활시설 즉, 상가)를 건축하려고 준비중인데 상가 건축시에는 주택과 달리 '부가세' 10%를 내야 한다네요. 부가세 환급을 위해서 사업자등록이 필요할 것 같아 일단 인터넷 뒤적거려서 해봤습니다.
- 신청 자체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하나, 통신판매업신고증과 게임제작업등록증 2개는 직접 시청에 방문하여 수령
- 사업자 등록증은 홈택스에서, 나머지 2개는 전자정부포털에서 신청
- 사업장의 임대차 계약서를 첨부하게 되어 있는데, 사업장이 자택이라고 하니 집 등기부등본이라도 보내달라 함
- 통신판매업신고증의 경우 애스크로에 가입해야 하나, 애플/구글 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경우 판매 안전을 마켓에서 담보해서 그런지 '구매안전서 비적용 대상 확인서'에 이유를 소명하여 제출하면 면제된다 함
- 통신판매업 신고증 수령처 : 성남시청 재정경제국 지역경제과
- 게임제작업 등록증 수령처 : 성남시청 교육문화체육국 관광과
(정보통신과도 있는데, 왜 관광과인지?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그냥 웃기만...)
(총평)
앞서 가신(?) 분들이 써주신 글 참조하면 생각보다 집에서도 신청이 가능해서 편하다.
각자 조금씩 환경이 다를텐데, 이럴 때 무엇을 어떻게 적어넣고 준비할지에 대해서는 역시 직접 방문해서 물어보는게 좋을 수 있겠다.
등록증이 나오니 뭔가 기분이 묘하네. 유니티 강좌라도 등록할까... ㅎㅎㅎㅎㅎ
(등록면허세 / 매년 납부)
통신판매업신고증 : 4만500원
게임제작업등록증 : 4만500원
사업자 등록증은 집에서 프린트했고, 통신판매업 신고증과 게임제작업자 등록증은 전자민원 신청했더니 이메일로 완료되었으니 찾아가라는 통지가 옵니다. 2개 모두 완료되었단 메일을 받고 성남 시청으로 출동~
안내 데스크에서 지역경제과와 관광과에 등록증 수령하러 왔다고 하니, 저쪽에 가서 신청서 쓰고 방문증 수령해서 해당 층에 올라가라 하십니다. 시청은 다 이런 시스템인가요? 용인시청에서는 야간에 여권만 받아왔어서 모르겠고, 기흥구청에서 바이크 등록/해지할 때는 그냥 바로 올라갔었데 말이죠.
그런데, 용인시청도 그렇고 건물 내부가 왜 이리 코엑스 마냥 크고 뻥뚫려있고 쓸데없이 넓다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민원보러 오는 시민 입장에서는 원하는 부서 찾아가기도 힘들고 웬지 모를 위압감도 느껴집니다. 물론 현대적인 건축미를 즐기는 기쁨도 있을 순 있겠네요. 그런데 뭐 관공서에서 그런 감성까지??
7층 지역경제과에서 통신판매업 신고증을 받고, 8층 관광과에서 게임제작업 등록증을 받으러 올라갔는데 엄청 헤매버렸습니다. 복도의 약도를 봐도 못찾겠더라구요. 결국 지나가는 공무원님에게 길을 물었더니 동관-서관 터널을 타고 저쪽으로 가라고...
그런데, '게임' 제작 등록인데 왜 관광과에서 하는지 모르겠네요. 분류체계가 참 거시기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 보니 '정보통신과' 이런 것도 있던데 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