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캠핑에 맛을 들인 이후로, 텐트/타프/테이블/침낭/버너/에어매트 등등 장비를 계속 구매하다 보니 미니멀하게 작고 가벼운 것을 산다고 했는데도 부피가 상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놈의 욕심을 버려야 하는데...
바이크가 이런 모양이 되고 마니, 제대로 된 사이드백을 달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하게 되지요.
그래서 폭풍 검색질을 하여 공용 브라켓이라는 것을 주문하였습니다만, 아쉽게도 할리데이비슨 883에 맞춰서 나온 것이고, 쇽업쇼바 모양이 달라 정상적인 장착은 불가하였습니다.
그래서 궁리끝에, 뒤집어서 아래와 같이 텐덤 스텝에 달아버렸습니다. 뭐 가방을 걸면 바퀴쪽으로 오는 것 정도 막아주지 않을까?
그래서 이베이를 뒤져 인터셉터 650용이라고 나와있는 놈을 주문했는데, 때마침 코로나때문에 인도에서 배송이 멈춰버린 것입니다. 3달 정도를 기다렸는데 'in Transit' 상태에서 변화가 없었고, 어느날 느닷없이 셀러가 주문을 취소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시 주문했더니, 이번에는 Fedex에서 번개같이 10여일 만에 날아오네요.
주문했다가 와이프한테 쿠사리 먹은 가방도 걸어봅니다. 알리에서 보고 색깔이 맘에 들어서 주문한 이 가방은 생각보다 용량이 너무 작아서 실용성이 거의 없습니다.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 일단 달아놓을 수 밖에요. 브라켓에 고정시키는 끈이 있는 걸로 다시 주문했으니 곧 올겁니다.
카페 바리를 많이 다니는 거면 깔끔하게 아무것도 안다는 것이 좋은데, 이놈을 모토캠핑 투어러 겸용으로 쓰다보니 어쩔 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