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세컨하우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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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기분전환할겸 카메라를 꺼내어 율동공원을 느긋하게 돌았습니다. 

감성을 위해 수동렌즈를 물려봅니다. 

소련제 Jupitor8 50mm 입니다. 

렌즈가 작아서 사람들이 경계심을 크게 가지지 않습니다. 

Jupitor8 F2.0 50mm


 

겨울이다.

호수물은 얼고

 

활엽수들이 잎을 떨구고 동면한다.

 

사람들은 별일 없다는 듯 걷는다.

 

지금껏 나를 속박해 온 밧줄에 길들여져 온 것이 아닐까.

내가 나를 나로 인식하고, 내가 나의 온전한 삶의 키를 잡는 다는 것의 의미.

 

시스템이 주었던 속박과 역설적인 편안함.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음의 불안감.

마음을 좀먹는 우울한 생각들.

 

마음이 복잡할 때마다 나랑 성향이 반대인 힘이 되는 옆지기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

 

나를 사랑하자. 힘을 내어 가보자!

봄이 오면 다시 활기차지고 마음의 어두움도 사라지겠지.

 

사람들은 무심하게 걷고, 오리를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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