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엔 무시동히터에 사용할 5L 짜리 데우라 제리캔을 구매했었습니다. 무시동히터 기름통이 5L 정도라서 1박에는 그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파세코 등유난로를 구매하게 되면서 더 큰 기름통이 필요해졌습니다. 데우라 제품은 소형 주유기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었는데, 내장된 제품은 어떨까 호기심이 들어서 시플로 제품을 구매해보았습니다.
데우라 철제 제리캔에도 눈이 갔었는데, 컬러가 올리브색밖에 없고 가격도 6만원이 넘어서 다음 기회로 미루었습니다.
이놈은 3만원대에요.
캡오픈 - 주유기 장착
뚜껑을 열기 위해서는 위 사진과 같이 한손으로 노치를 누른 후, 뚜껑을 돌려서 열어야 합니다.
뚜껑을 열면 주유기가 거꾸로 꽂혀있습니다. 열었던 뚜겅 안쪽의 작은 캡을 빼내고 주유기를 꽂은 뒤 다시 뚜껑을 닫으면 주유기 설치가 된 것입니다.
실제로 구조를 보고나니, 이게 내부 주유기를 빼내고 뚜껑만 닫을 수는 없는 구조같군요. 기름을 막아주는 고무 패킹이 주유기에 붙어있어요. 항상 주유기를 꽂아놔야 하네요. 요건 좀 별로군요.
주유 방법
데우라 5L 제리캔에 장착된 주유기는 잠금장치 같은게 없어서, 기울이면 그냥 기름이 흘러나오는 구조인데요. 이놈은 주유기를 장착하고 거꾸로 들어도 기름이 나오지 않는 구조네요. 오~~~
주유기 노즐에 스프링 장치가 되어 있고, 힘을 가해서 눌려야 밸브가 열려서 기름통 안의 내용물이 흘러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20L 기름통을 거꾸로 뒤집다 보면 기름이 중간에 흘러나올 수 밖에 없는데 이런 장치는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주유기 끝에 보면 공기통로가 있는데, 기름통을 완전히 기울였을 때 콸콸콸~ 하면서 기름이 꿀렁대며 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네요. 간단한 기름통 하나에도 많은 노하우가 들어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