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세컨하우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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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3일간의 LA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전에 NASA JPL 견학을 마치고, LAX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한곳을 더 보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해변은 과연 어떤 곳일까? LA여행 첫날 게티 미술관을 가기 위해 지나가면서 보았던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결정했습니다. 렌트카 반납 시간 때문에, 해변에서 허락된 시간은 단 1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바다 바람은 충분히 쐬었습니다.  미국 서부의 겨울은 한국보다 훨씬 따뜻하네요. 

 

JPL에서 출발하여 약 40분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바람은 좀 불었지만, 하늘은 정말 맑았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에요.   

(간판보고 순간적으로 경포대 생각이 났네요.)

 

해안을 지키던 대포인가 봅니다. 강화도의 초지진 갑곶진에 있던 대포들이 생각났습니다. 화약이 폭발하는 뒤쪽 부분이 엄청나게 크네요. 

 

바다의 색과 모래사장을 보면 경포대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드넓은 주차장과 길쭉하게 생긴 야자수 때문에 외국 인증샷이 되네요. 

해변 입구 간판이 보이자마자 공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고 왔는데 이런 주차장이 나오다니, 와이프의 잔소리가 날아옵니다. "그냥 차 타고 들어가보지" 

네, 이런 길다란 다리를 걸어야 해변이 나오네요. 경포대처럼 바로 모래사장 나올 줄 알았더니 일단 상점들과 놀이기구를 지나야 하네요. (그러고보니 GTA5에도 여기와 비슷한 Pier가 하나 있었는데 차를 타고 Pier 안쪽 끝까지 들어갔던 것 같군요.)

 

 

평일 오후인데도 아이들을 데리고 놀러온 가족들이 많았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유원지정도 느낌이에요. 기념품 샵, 오락실, 커피숍, 롤러코스터, 대관람차 등이 있네요. 

 

이렇게 보니 한국 경포대랑 비슷한 것 같네요. 하지만 여기는 '서해안' 이로군요. 
특이하게 갈매기와 비둘기 2종류의 새들이 끼리 끼리 모여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평화로운 수요일 오후

 

원래는 사진 찍어주는 서비스 광고판인 것 같은데, 낙서로 빈티지하게 바뀌었네요. 

 

이놈들아 평생 사이좋게 지내야 해 알겠지?

모래사장에 나와 기념품 샵에 들어갑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디즈니랜드 파크에서 위스키잔을 샀었는데 여기서도 위스키잔이 이뻐서 샀습니다. 앞으로 여행지에서는 무조건 위스키잔을 사서 모으는 것으로 결정했네요. 

 

산타모니카 해변의 예쁜 조개껍질을 병에 넣어서 팔고 있습니다. 조개껍질을 꼼꼼하게 체크하여 병을 채웁니다. 병뒤에 자석이 붙어 있어서 냉장고에 붙일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작고 투명한 병에 Santa Monica  California 라고 씌여 있습니다. 

 

삶의 여유가 느껴지는 반려견주 (아직 2월인데!)

 

열대 식물같은 것이 많이 보이는데, 제주도랑 비슷한 느낌도 듭니다. 

1시간 동안 바다 바람을 만끽하고 나니, 이제 공항으로 갈 시간입니다. 이제 큰녀석이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샌안토니오로 돌아갑니다. Adios. Los Ang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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