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이 워낙 팰리세이드의 편안한 실내를 좋아라 하는지라, 여기에 견인장치를 달 계획이었습니다만, 알아보니 모비스 순정 BRINK 견인장치는 전국적으로 재고가 떨어진지 6개월쯤 되었다네요. 아니, 팰리세이드가 단종된 차도 아니고 국내에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순정 견인장치라면서 수입을 안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그럼 다른 견인장치를 달면 되는가? 인데, 이것도 별로 권장하지 않는 분위기인 것이 제원상 밝히고 있는 순정견인장치의 견인력이 750Kg로 되어 있어서 차후에 좀 더 큰 카라반 업그레이드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모노코크 차체이다 보니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은 알겠는데, 커다란 차체에 비해 참 허약한 녀석이군요.
그래서 제가 타던 미니를 눈물을 머금고 보내고, 코란도스포츠를 입양하기로 한 것입니다.
구정 연휴까지 예약 불가!?
성남에서 제일 가까운 견인장치 맛집(?)은 수원의 K-trailer라고 나오는데 지난주에 전화해보니 구정연휴 끝나야 예약을 잡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번째로 가까운 남양주의 샵에 예약을 했습니다.
툴레세일닷컴, 대양마린 2가지 상호를 쓰시던데 고무보트랑 각종 툴레 제품들을 취급하시는 듯 합니다.
계약금 10만원을 지난주에 보내두었고, 약속한 시간에 도착하자 바로 작업을 시작! 약 2시간정도 걸려서 설치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건강음료수도 주시고 매우 친절하십니다.
견인장치 장착완료
건너편 작업 공장에서 작업이 끝나고 차를 가져오셨네요. 서류 준비부터 사용법, 주의사항까지 약 10여분간 시범을 보여주시며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구조변경 검사용 서류
구조변경을 위한 신청은 저에게 위임받아서 미리 해두셨고, 장착을 했으니 이제 이대로 들고가서 확인 검사만 받으면 된다고 합니다. TS교통안전공단에서 직접 운영하는 검사소에서만 된다고 합니다.
바이크 머플러 구변을 해보았으니 구변 절차는 잘 알고 있습니다.
견인장치 분리법
갑자기 '군대 다녀오셨죠?' 라고 물으셔서 잠깐 당황했네요. 제대한지 25년쯤 되었는데...
견인볼을 고정장치가 수류탄과 같은 안전핀으로 되어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주의사항 견인을 하지 않을때는 견인볼을 빼놓아야 한다.
혹시 주행중 뒷차가 추돌하거나, 정차시 사람이 걸려서 다치거나 하면 이게 튀어나와서 생길 수 있는 추가 손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고정용 홀은 2개가 있는데, 바이크 랙 처럼 가벼운 것 장착 이외에는 끝까지 밀어넣어서 사용해야 한답니다. 아무래도 길게 빼면 힘받기가 힘들겠죠.
유럽식 13핀 -> 7핀 어댑터
견인장치는 그냥 툭~ 하고 달면 되는줄 알았더니, 카라반과 연결하는 전기소켓에도 여러가지가 있네요.
크게 유럽식과 미국식으로 나뉘고, 각각 4, 7, 13핀 방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블루밴을 알아보니 유럽식 7핀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13핀을 설치하고 어댑터로 7핀 변환을 추천하시네요. 나중에 혹시 13핀 카라반을 연결하게 되면 7핀->13핀 변환 어댑터 사용은 어렵고 새로 설치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어댑터를 끼울때는 아래 사진처럼 돌출부가 9시 방향으로 가게 끼운다음 오른쪽으로 90도 밀면서 돌리면 들어갑니다.
주의사항
어댑터를 차량 쪽에 꼽아놓지 말고, 카라반 쪽 코드에 꽂아 놓으라는군요.
카라반 견인시 주의할 점
견인장치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전반적으로 견인차량 운행시 주의할 점에 대해서도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스웨이 현상
속도가 빠를 때, 무게중심이 뒤에 있을 때, 카라반 앞이 들려있을 때 발생확률 높음
그렇다고 앞쪽에 짐을 많이 실으면 견인장치 수직하중이 늘어나서 위험
타 차량 주의
도로 정체구간에서 견인차와 카라반 사이로 껴드는 등 카라반 견인에 대한 이해도 부족에서 오는 위험도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