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의 세컨하우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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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밍업 : 마트 심부름을 위한 봉인 해제. 공기압 채우기

 

오랜만에 날씨가 따뜻합니다.

설 명절 준비를 위해 매번 하는 전 부치기...

계란이 떨어졌으니 가서 사오라는 와이프님 어명이 떨어졌는데, 날씨가 풀렸기에 바이크 봉인을 해제해보기로 합니다. 커버를 벗겼는데, 커버 안에서도 이렇게 먼지가 쌓이는군요.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어의 공기압이죠. 뭐든 다 만드는 샤X미에서 주문한 에어펌프를 개시해봅니다. 

 

인터셉터650 타이어 공기압은 아래와 같다고 하네요. 

- 전륜 : 32psi (1인탑승/화물적재 공통)

- 후륜 : 36/39psi (1인탑승/화물적재)

 

타이어 밸브캡 상부가 삭아서 떨어져 나감. 겨우내 빠진 공기압 보충 

앞바퀴 30, 뒷바퀴 32 정도로 규정 공기압보다 바람이 상당히 빠진 상태였습니다. 에어펌프 버튼을 눌러서 목표 공기압을 맞추고 구찌에 돌려끼운 후 가운데 시작 버튼을 누르니 드르르르르르르~~~~ 하면서 공기가 들어갑니다. 이윽고, 목표 공기압을 초과하자 마자 펌프가 딱 멈춥니다. 이거 신세계입니다. 그동안 수동 자전거 펌프로 팔뚝에 쥐가 나도록 힘을 썼었지요. 돈이 좋긴 좋습니다. 

 

사이드백 덕분에, 계란한판과 맥주, 막걸리 통북어까지 수납성공

배터리 충전할 겸 나왔기에, 광주 쪽으로 신나게 한번 달려준 뒤 마트에 갔습니다. 사이드백이 있기에 무사히 수납하여 복귀합니다. (왜 이렇게 늦었냐며, 전 부치다가 맥 끊겼다고 쿠사리 먹음)

 

본격 시즌 오픈 라이딩 : 강화도 강만장으로 

 

인스타에 봉인 해제 포스팅 한걸 봤는지, Sellie 형님에게 전화가옵니다. "내일 뭐해? 라이딩 함 해야지?"

양만장도 아니고 강만장이랍니다. 강남이 아니라 강화도?

아침 8:30에 서울 흑석동CU에서 모여서 가기로 합니다. 대체 몇 시에 일어나야 하는지... @.@

 

기름 떨어지신 분들 주유하는 동안 대기. 주유기가 휘발유/경우 공용이 아님.

서울 흑석동CU에서도 대략 66Km 정도입니다. 1시간 30분정도 올림픽대로 옆 서울 시내 도로를 뚫고 달려 도착했습니다. 연휴라서 그나마 도로가 한산한 편인데, 평상시라면 막혀서 아주 힘든 코스일 것 같습니다. 

카페 입구 앞에 늘어선 바이크들

카페 입구에는 사장님이 직접 나와서 바이크 주차도 착착 붙여서 손수 해주시고, 떠나시는 분들 동영상도 찍으시고 아주 바쁘셨네요. 카페 건물은 아마 예전에 농협에서 창고 등으로 사용하던 건물이었나봅니다. 

 

빈티지한 농협 건물을 리모델링한 듯 보이는 카페 강만장

카페 내부는 마치 캠핑에서 오순도순 모여 앉아있는 느낌이 나도록 꾸며져있네요. 큰 화목난로도 하나 있고, 의자도 캠핑용 접이식 의자들로 채워져 있어요. (그 비싸다는 헬리녹스도!) 

 

한쪽 벽은 각종 캠핑용품으로 장식

무려 에어스트림 카라반을 카페 주방으로 사용하고 있었어요. 중고를 수입해도 매우 비싼 에어스트림... 몇 십년이 지나도 쌩쌩하다죠. 나중에 이놈 사다가 리모델링해서 쓰고 싶어요. 

카페 주방으로 사용되고 있는 에어스트림, 예쁜 혼다 Julio 소품

일기예보상으로 낮에 10도까지 올라가는 날씨이긴 하지만, 아침에는 쌀쌀하고 라이딩을 하고 오니 몸이 꽁꽁 얼었습니다. 화목난로 앞에 자리를 잡고, 커피가 아니라 핫쵸코를 주문하여 당분을 흡입합니다. 

(라이더 카페라 헬멧과 라이더 복장을 하고 가면 10% 할인해줍니다)

'강만장'이라는 글자를 이용해서 모터싸이클 형태로 로고를 만드셨네요. 센스굿~!

베스트방님께서 뚱이호떡을 쏘셔서 먹었는데 슈가 크래시가 따따블로...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네요. 엄청 뚱뚱한 호떡이에요)

 

에어스트림, 레코드판, 빈티지 카메라, 빈티지 핸드폰들

카페 외부는 아시바로 마치 공사중인 것처럼 꾸며져 있는데, 1년 내내 이렇다고 하네요. 그냥 컨셉이라고 합니다. 속았네요. ㅎㅎ

바깥에도 화목난로와 소파가 곳곳에 놓여져 있습니다. 

익숙한 사골엔진의 VF가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98년에 타고 댕기던 녀석이 실물로 살아있다니... 사장님께서 시동도 걸어보여 줍니다. 셀모터가 아니고, 킥으로... ^^;;

화석바이크 VF125. 다시 타보고 싶네요. 

집에서 2시간30분정도 걸리는 거리라서 쉽게 오긴 힘든 위치인데, 종종 또 오게 될 것 같습니다. 

 

2011 시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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