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플러가 뻥 뚫린 단순한 구조이다 보니, 신나게 악셀을 댕기고 돌아오면 촉매가 자꾸 가출을 하네요. 벌써 3번째...ㅜ.ㅜ
용접을 하면 걱정이 없을 듯 한데, 용접하러 가기도 귀찮고...
그러다가 RRP 머플러는 머플러 중간에 십자모양으로 철사 구조물이 있다고 들은게 생각이나서, 머플러 중간을 어떻게든 막아보기로 합니다.
주택에 있을 때가 좋았는데, 빌라 주차장 내려가서 작업하는게 마음먹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1년간 거의 작업을 안하고 있다는... ㅎㅎ
냅다 구녕을 뚫어봅니다. 으랏차!~!!
머플러는 바깥과 안쪽 2장의 철판을 뚫어야 하는데, 바깥쪽은 약해서 숭~ 하고 뚫리고 안쪽은 강철인가봅니다. 한참 돌리다가 숭~ 하고 뚫리는 순간 드릴날이 끼이면서 뚝 부러지네요 ㅜ.ㅜ 다행히 3mm 날이 하나 더 있었지만, 역시 그놈도 여지없이 부러지네요. 드릴날 2개 해먹었어요.
둥근줄로 드릴똥을 갈아낸 뒤, 길다란 나사를 박고 나사머리를 잘라 줄로 다듬으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요 나사는 뭔고 하니, 석고보드 앙카 피스인데, 플라스틱 부분이 벗겨져서 못쓰는 놈을 혹시나 싶어서 모아둔거에요.
애초에 석고보드에 박는 놈이라서 그런지 쇠에 박으려고 하니 나사머리가 다 문드러지네요. 손으로도 안되요. 포기
나사머리가 남겠지만 뭐... 아래쪽이니 보이지 않겠죠. 쉽게 슝~ 하고 박힙니다.
머플러 내린 김에, 신발 자국 난 것도 깔꼬롬하게 청소해줍니다. 커터칼로 긁고 극세사로 빡~ 빡~ 깔꼬롬~~~~
자.. 머플러를 끼우고 내시경(?) 사진을 찍어봅니다.
오호~~ 이제 촉매 녀석 절대 가출 못하겠네요. 속이다 씨언허다!~
인스타360 GO2 를 써먹습니다. 크레모아용 문어발과 함께 칭칭 감아줘요.
머플러 소리가 커지니 알아서 사운드를 죽여버리네요. 직접 듣는 감동이 없어...
이제 촉매 가출 걱정없이 부아~~~~~~~~~~~~~~~~~~~~~~~~~~~~~~~~~~~앙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