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자동차검사를 받았고 별 이상없이 통과는 했는데, 앞바퀴 얼라인먼트가 많이 틀어져서 편마모가 심하니 얼른 정비하라고 하네요. 토우각이 앞으로 많이 쏠려있다나 뭐라나... 토우는 원래 앞으로 약간 쏠려야 직전성이 좋아진다는 이야기도 있는 거 같은데, 너무 심해서 앞바퀴 바깥쪽이 심하게 닳는 편마모가 생겼나봅니다.
동호회 협력업체 중에서 가까운 곳에 전화해서 냅다 달려가봅니다.
오프로드 타이어들의 웅장한 위용
전시장에 올라가니 지름신이 내려오는 소리가 들리네요. 각종 스프링에 쇼바에 하부 보호용 철판 들이 즐비해요. "차고 올리고 인치업 하는데 비용 많이 들겠죠?" 라고 소심하게 물어보니, "차고는 스프링이 올려주는거라, 일단 이것부터 올려보고 나머지는 차근차근 하시면 되세요. 45만원 정도면 스프링은 장착 가능해요"라고 악마의 속삭임을...
차고를 올리고 싶은 욕구가 불끈
그러나, 로디안 출고 타이어가 아닌 ATM타이어로 교체하는 것 부터가 큰 지출이라 지름신을 꾹 눌러담고 타이어만 교체하기로 합니다.
휠은 짝당 20~25만원 수준
휠은 쭉 훑어봤는데, 역시 동그란 구멍 슝슝 뚫린 머드락 휠이 제일 이뻐보이네요.
오프로드 SUV는 에어로파츠가 아니라 마운틴파츠??
원래는 AT2 타이어를 생각하고 간건데, ATM이 국내생산에 수출용이고 AT2는 동남아생산에 내수용이라 동호회에서는 AT2는 비선호한다고 하는데요. 좀 갸우뚱했지만, 실제 트레드 모양을 보니 AT2는 일반타이어에 가까운 모양이네요. 매장 내에서도 휠에 끼워져 전시된 다른 AT2는 또 트레드가 ATM과 유사하기도 하던데 자동차 관련된 용품들은 뭔가 아직 옛날 냄새(?)가 난다고 해야 할까... 인터넷에 속시원한 정보가 별로 없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휠얼라인먼트 중
순정 타이어는 255 60 R18 인데, 바로 옆에 265 60 R18 이 있어서 그놈으로 덥석 결정했네요. (상술?!) 순정상태에서 간섭없이 장착 가능한 최대 사이즈라는군요. 좀 넉넉하게 만들것이지 겨우 1cm 여유라니... 포드 브롱코 사고 싶어집니다.
좀 늠름해졌나??
1cm 더 광폭을 달았건만, 튜닝카에 비하면 왜소하구나레터링에 화이트 작업을 해야할까?
끼우고 1시간여 집으로 복귀길 운전을 해보니, 확실히 예전 타이어는 편마모 때문이었는지 미끄러지고 직진성이 나빴던데 느껴지네요. 조향성도 좋아지고 접지력이 올라간게 확 느껴집니다. 타이어 위치교환하면서 잘 타면 8만까지도 탄다니 기대해봐야겠죠. 100만원이나 들였으니.. ㅜㅜ